[20201103] 3~4개월 전 쓰다 만 세피루 글중 한 부분
Alte
2020-11-03 22:30:07
석달전인가 넉달전까지 엄청 열심히 쓰던 세피루 소설중 한 부분의 사장.
대강 이런 이미지긴 했는데 뭔가 좀 야한 이미지였는데 그림으로 그려놓으니 그게 안 됨 ㅋㅋㅋ
저 그림에 해당하는 소설 속 문장은 대략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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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데져트 엠프레스의 스위트룸을 빌린 루퍼스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대충 재킷을 벗어 아무데나 흘려놓았다. 세피로스는 마치 자기 집처럼 자연스럽게 팔을 쭉 펴 기지게를 켜며 걸어가는 루퍼스의 뒷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재킷을 입고 있을 때와는 달리, 상체의 모양이 제대로 눈에 각인되었다. 자주 봐 온, 온통 근육으로 다져져 떡 벌어진 어깨와는 다른, 다소 가냘픈 느낌이 드는 적당히 벌어진 어깨 아래로 나긋하게 곱지만 조금 딱딱한 등의 곡선이 허리로 이어지고 있었다. 베스트로 감싸인 모습이 묘하게 등과 허리의 선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팔을 위로 쭉 펴올린 덕분에 조금 올라간 하얀 베스트 아래로 같은 색의 와이셔츠가 보였다. 그 뒷모습이 지나치게 유혹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했다. 순간적으로 양 손으로 그 허리를 난폭하게 움켜쥐는 상상을 했다.
“베스트가 블랙인 편이 더 나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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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안 유혹적임 ㅋㅋㅋㅋ 격무중에 스트레칭 하는걸로 보임 ㅋㅋㅋㅋ
스트레칭 중요하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