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20 최고의 순간들

Alte 2020-12-29 14:35:56

한 해에 최애캐 셋을 동시에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선물같은 일이...

다들 조금씩 달라진 모습으로 먼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 게 너무 놀랍고,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던 시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아서 정말 즐거웠다. 

각 캐릭터마다 가장 강하게 느낀 감정이 있어서 오글거리기는 한데 써보기로 했다.

우리 사장님 키워드는 환호 아닐까.
복장도 섹시함도 파워업해 돌아오신 우리 사장. 덕분에 덕질 수위가 대폭 상승했다. 내 덕질과 함께 일년 대차게 굴러주심. 소설이야 늘 고수위였지만 이번 리메이크 때문에 그림 수위도 엉거주춤 상승했다. 솔직히 AC때 죽은 줄 알았던 사장 돌아왔을 때보다 올해 더 환호한듯. 복장부터 분위기 등 모든게 너무 완벽했던 나의 인생 최애. 공식 설정 나이가 좀 뒤통수 치긴 했지만 그거야 뭐...


내생애 최초의 최애 여캐이신 우리 질 발렌타인 언니의 키워드는 아마도 전율. 
강하고 아름답게 돌아오신 나의 첫번째 최애여캐. 어쩌면 이렇게 완벽해지셨는지. 아무리 보고보고 또 봐도 이해가 가지않았던 롱부츠에 미니스커트를 벗고 활동적이고 완벽해져 돌아오심. 시간이 흘렀어도, 내가 질의 나이보다 더 먹었어도, 여전히 내겐 언니이심. 그리고 내가 그림 그리는 데 가장 많은 참고 자료가 되어주심ㅋㅋㅋ
질의 베스트컷은 따로 있지만 여전히 저 장면에서 가장 전율함. 꺄아아아 언니 다 부숴버려요!!! 이런 느낌.


그리고 마지막, 눈에 넣어도 아마 아프지 않을, 이젠 언니보단 딸같은 에어리스의 키워드는 그리움과 먹먹함. 
사랑스러움이 대폭 상승해 돌아온 우리 에어리스. 설탕과 깃털과 온갖 기분좋은 걸 인간의 형태로 빚어내면 이런 느낌일거임. 진짜 너무너무 사랑스러움. 솔직히 리메이크 하면서 사장 나오기 전까지 에어리스 덕분에 버텼다. 
저렇게 상냥하게 바라봐주는데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 눈 뜨자마자 저런 모습이 보인다면 난 이미 죽었나 여긴 천국인가 싶은듯. 에어리스 내내 서운하게 하고 그놈의 하이파이브 안해줘서 클라우드에 대한 미움이 정점에 달하기도. 10시간 이상 연속 플레이의 폐해. 주인공이 미워져... 아무튼 에어리스는 여전히 보면 뭔가 애잔하고 아깝고 반면 너무 사랑스럽고... 복잡한 심경임

 

2020년은 힘든 한해였지만 덕질로만 봤을때는 최고의 한해였다. 4월 몰빵이었지만 그걸로 1년이 즐거웠다. 

  • 가운데 눈의 반짝임 부분은 스크린모드. 까먹을까봐 메모해둔다 원본 위를 멀티플라이로 복제해서 색감을 진하게 조정했는데 워낙 미미해서 이게 조정전인지 조정후인지 헷갈리는데 아마 조

    2021-03-20 18:17:39
  • 2021년이 되기 전에 몇가지 새해 목표를 잡은 게 있다. 그 중 하나가 글레이징을 해보자, 는 거였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글레이징은 뭔가 꼭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였고, 최근에

    2021-02-22 01:00:55
  • 한 해에 최애캐 셋을 동시에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선물같은 일이... 다들 조금씩 달라진 모습으로 먼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 게 너무 놀랍고, 처음

    2020-12-29 14:35:56
  • 오... 워터브러시에 포함된 레이어 속성 열일했네. 워터브러시 속성 없애니 저난리가 나는데. 이 와중에 사장 채색 깔끔해서 웃었다ㅋㅋㅋㅋ 아.. 이거 업로드하다 식겁했다. 첨부파

    2020-12-24 00:13:48
  • 요새 양감 익힌다고 계속해서 흑백으로만 그리고 있는데 이거 꽤 즐겁다. 아. 지금 알았는데 청 단추 위치... 윗단추 좀 더 위였구나. 몰랐다. 스케치에서 저렇게 해놓고 색 덮으

    2020-12-05 22:40:36
  • 덩어리감을 익히는 게 좋다고 해서, 반무테가 탐나기도 해서, 최근에는 이것저것 흑백으로 그려보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글레이징 해보고 싶어... 여전히 러프하게 덩어리를 잡은 걸

    2020-11-27 22:02:34
  • 오랫동안 2차한만큼 각 캐릭 그릴때 마음가짐이 뚜렷하다. 뭔가 캐별로 좀 더 집착하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음. 에어리스 : 예쁘고 상큼하고 사랑스럽고 그냥 내그림 아닌거 같이 잘

    2020-11-09 20:40:59
  • 레퍼런스 BH RE3. 얼마전 술마시고 로켓런쳐 하나 믿고 겁도 없이 나이트메어 모드 들어갔다가 막보에게 10회 이상을 죽고 게임을 껐다. 그 충격이 너무 커서 레퍼런스는 인터넷

    2020-10-29 20:36:58
  • 20200904 점검 후부터 시작된 이벤트. 내가 알기론 루퍼스 플레이어블 캐는 최초. 사장을 동료로 굴릴 수 있다는 사실에 전날부터 환호했다. 라피스와 티켓을 통털어 겟. 너무

    2020-09-11 17:17:42